대입구역 근처에 업무를 하기 위해 편안한 분위기의 카페를 찾다가 미플레이스라는 곳을 발견했습니다.
제가 먹은 커피 중에서 제일 고소하고 맛있었어요. 그리고 비건 베이커리라 기대와 달리 맛있어서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이후에 닭볶음탕과 이태리의 퓨전음식점도 같이 알려드려요.
미플레이스 정보
샤로수길 카페인 미플레이스에 방문하면서 제가 장점이라고 생각했던 것들을 소개해드릴게요.
- 월- 금 9시 ~ 10시 50분까지 이용가능
- 토- 일 10시 ~ 10시 50분까지 이용가능
- 서울대입구역에서 걸어서 9분
- 업무, 공부, 수다 떨기 좋은 곳
- 문화복합공간으로 B1층에 홈데코 상품 진열
- 반려동물 출입 가능
- 테이블마다 개별 콘센트, 와이파이 있음
- 루프탑
- 커피, 비건 베이커리 맛이 좋음.
- 무료주차 가능 (2대 가능)
이 것 이외에도 아래 설명드리면서 할인받을 수 있는 정보가 있으니 가시기 전에 보시고 참고하세요.
미플레이스 외관 및 층별 소개
미플레이스 카페는 샤로수길 번화가 쪽보다는 더 안쪽으로 걸어와 한적한 곳에 있습니다.
4층짜리 건물을 사용하고 있어요. 층마다 사용하는 용도가 다르니 하나하나 소개할게요.
밖에도 햇빛을 받으며 앉을 수 있고 외부에 메뉴판도 있어요. 층별 안내도도 있으니 한번 보시고 어디 층으로 갈지, 어떤 종류의 커피가 있는지 한 번 확인해 보세요.
샤로수길 카페로 미플레이스는 층마다 안내가 자세하게 되어있습니다.
스터티룸도 대관할 수 있어요. 대관료가 있기는 하지만 문을 열고 사용한다면 무료로 이용가능하다고 합니다.
다른 사람들과 꼭 분리되어야 하는 업무가 아니라면 문 열고 사용할 수 있어요.
사장님의 공간 사용 센스가 좋으시네요.
1층
분홍 코끼리 기준으로 왼쪽으로 가면
이렇게 알록달록 놀이터가 보이는 창문 뷰와 좌석들이 있어요. 벽 쪽에는 최대 8명이 앉을 수 있고 2인 테이블이 5개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인테리어도 깔끔하고 분위기 있어요.
1층이다 보니까 음료 만드는 소리와 사람들 들어오는 소리가 좀 나는 편입니다.
미플레이스 카페가 좋은 이유는 업무와 카공족이 무엇이 필요한지 알고 편안하게 있다가 갈 수 있도록 배려한다는 것입니다. 바형식의 좌석에는 바퀴 달린 개인 보관박스가 있어 좋았어요.
원래 업무나 카공족들은 짐이 많아서 사람이 없으면 옆자리에 짐을 올려두기도 하잖아요. 서로 자리 차지 하지 않게 배려해 줄 수 있어 좋아요.
분홍 코끼리 기준으로 오른쪽으로 보면 메뉴를 주문하고 픽업하는 곳이 나옵니다.
주문을 하고 저기를 구경하는데 재미있는 것들이 많아서 기다리는데 지루하지 않고 좋았어요.
무료로 사탕, 초콜릿을 가져가도록 해주셨어요. 일하다가 당이 떨어지면 가져가서 먹어도 좋을 거 같습니다. 저도 미리 챙겨가려고 했는데요. 1층에 이것저것 볼 것이 많아서 구경하느라고 깜빡했네요.
잡지도 있고 보드게임도 몇 개 준비되어 있어요.
또 신기한 것도 있었어요. 시가랩이라는 것을 처음 봤습니다. 시가랩은 다 핀 담배꽁초를 넣는 전용 수거용지이라고 합니다. 담뱃불에 견딜 수 있고 냄새도 차단된다고 합니다.
만약 흡연자분들이 다 사용하게 된다면 산불 예방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또 담배꽁초를 시가랩에 넣으면 냄새도 안 나기 때문에 주머니에 넣었다가 쓰레기통 보이면 꽁초를 버리면 되니까 무단 투기로 인해 오염되는 환경을 보호할 수 있어 좋네요.
평상시에 환경 보호와 제로웨이스트에도 조금씩 관심이 생기는 중이었는데요. 새로운 걸 알게 되어서 기분 좋았습니다. 담배 피우는 분들께 편지봉투에 담에서 선물할 수 있도록 판매하고 있었어요.
2층
2층 올라가는 계단에도 이렇게 아기자기하게 꾸며 놓으셨어요.
2층에 도착하면 1층 처럼 왼쪽은 개인 작업공간, 오른쪽은 여럿이서 쓰는 미팅룸이 있어요.
2층은 업무와 공부를 위해 조용히 집중하고 싶은 분들을 위한 공간입니다.
2층의 개인공간 뷰가 제일 이쁩니다. 업무 하다가 잠깐 멍 때리기 좋습니다. 바람에 연두색 잎이 흔들리는 것도 보고요. 아래 알록달록한 놀이터에 아이들이 뛰어노는 걸 보면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개인공간의 구성은 1층과 똑같이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2층 공간에는 담요가 준비되어 있으니 필요하시다면 이용하세요.
창문 이외의 좌석에도 이렇게 짐을 둘 수 있는 보관테이블이 따로 마련되어 있습니다.
오른쪽 공간으로 가면 여럿이서 사용할 수 있는 미팅룸 공간이 있습니다. 층마다 시간당 이용료가 다릅니다. 그리고 1인 1 음료는 꼭 주문해야 사용가능합니다.
무료로 미팅룸을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요. 그건 바로 2, 3층에서 문을 열고 사용하면 대여료 없이 사용 가능합니다. 그래도 1인 1 음료 주문을 당연합니다.
주말이나 공휴일은 우리는 센스 있게 미팅룸을 혼자 쓰면 안 된다는 거 아시죠. 카공족과 업무로 카페를 방문하는 분들은 다 아실 겁니다.
안쪽에 편안하게 앉아서 사용할 수 있는 미팅룸도 있어요. 같은 곳 다른 느낌으로 참 깔끔하고 이쁘게 구성해 놓으셨습니다. 화장실도 깔끔하고 좋았어요.
3층
3층은 업무와 담소를 나눌 수 있는 공간입니다.
3층에도 올라오면 이런 멋집 뷰를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2층보다는 창문이 작고 위에 있어서 앉았을 때 바로 보이지는 않아요.
3층의 개인 공간은 1, 2층과 비슷합니다.
어디에 앉든지 콘센트를 자유롭게 다 사용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층마다 와이파이 비밀번호 안내판과 물, 냅킨, 종이컵을 비치해 놓으셨어요. 냅킨도 보기 좋은 문구가 적혀 있네요.
저희는 3층을 써서 3층 화장실을 사용했는데요. 사장님이 정말 센스 있게 생리대를 비치해 놓으셨더라고요. 그리고 몰래카메라를 찾을 수 있는 안심패치도 준비되어 있어요. 공간마다 사장님의 소소한 배려가 보이는 카페입니다.
3층 미팅룸 공간입니다. 2층처럼 분리되지 않은 공간이에요. 미팅할 수 있는 6인용 테이블과 편안하게 앉을 수 있는 소파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4층 루프탑
루프탑 공간이 넓지는 않지 않아 1~2팀 정도만 사용가능하니 루프탑도 고요하게 전체 다 빌린 것처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천막으로 햇빛도 가려주고 바람도 살랑살랑 불어서 좋아요.
1, 2, 3층에서 공부나 업무 하다가 잠시 리프레쉬가 필요하면 올라오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미플레이스 음료 및 디저트 가격
에스프레소, 시그니처 음료, 차, 맥주, 와인, 위스키까지 판매하고 있습니다. 제일 비싼 게 6천 원인 거 보니, 요즘 물가에 가격은 좋아요. 요즘 7천 원 넘는 카페음료수들이 너무 많아서요.
우유를 아몬드 브리즈로 교체하려면 400원이 추가됩니다.
- 텀블러를 가져오면 5% 할인
- 테이크 아웃을 하면 10% 할인
- 평일에 음료를 재구매한다면 15% 할인
재구매 확인 여부는 먹은 잔을 가져다주면 확인하고 해 주시는 거 같아요. 참고로 중복할인은 안된다고 합니다.
제가 추천드리는 음료는 시그니처 음료인 미플레이스 라테입니다. 사실 커피를 즐겨 먹지 않는데요. 아래에서 설명하겠지만 맛이 너무 좋아서 제가 서울대입구역 근처에서 살았다면 정말 테이크 아웃으로 여러 번 방문했을 거예요.
그리고 950ml짜리인 trenta 사이즈가 있어요. 아쉽게 아이스 아메리카노, 라테만 사이즈업이 가능하고 합니다.
아메리카노는 추가요금 3.4천 원, 라테는 3.9천 원 더 내면 사이즈 업이 가능해요. 크기는 A4용지에 반이상을 차지하는 높이의 컵입니다.
미플레이스의 디저트는 모두 비건으로 만들어졌어요. 100% 식물성 재료와 곡물가루로 사용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비정제 설탕, 제철과일로 단맛을 낸다고 해요.
밀가루, 우유, 버터, 계란, 방부제는 전혀 들어가지 않는다고 합니다.
종류는 휘낭시에, 브라우니, 초콜릿, 쿠키, 플레인 등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종류와 맛에 따라 가격이 각각 다르지만 휘낭시에는 3천 원, 브라우니는 6천 원, 플레인 요구르트 5.4천 원, 쿠키 2~3천 원으로 가격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다른 카페도 케이크나 브라우니 가격이 6 - 7천 원 하는데요. 건강한 재료로 만들었음에도 다른 프랜차이즈의 디저트와 맛이 큰 차이가 없어요. 그렇게 생각하면 이 가격에 이맛까지 정말 좋습니다.
이렇게 음식에 대한 자세한 문구들도 써져 있어요. 저희는 말차루니를 같이 시켰는데요. 제주산 유기농 말차로 만들 오레오 브라우니라고 합니다.
개인 카페 가면 디저트 고를 때 항상 정보 없이 겉모습만 보고 디저트를 골라야 했는데요. 먹어보니까 저 문구 그대로 다 느껴집니다. 사장님이 설명을 잘해놓으셨어요. 참고하면서 고르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좋은 재료로 만들기 때문에 선물용으로도 좋은 거 같아요. 포장해 가는 포장지만 이쁘다면 바로 싸가서 집에서 잘 먹을 거 같아요.
미플레이스 맛 후기
저희는 미플레이스 라테와 피넛크림 라테, 말차 루니를 시켰습니다. 이곳 오면 꼭 시그니쳐 메뉴를 먹어보세요. 저렇게 3개의 메뉴를 추천드립니다.
이렇게 쨍한 쟁반에 같이 주셔요. 청록색이 참 이쁩니다. 저어 먹을 수 있는 나무스틱과 빨대, 냅킨도 주셨습니다.
왼쪽에 있는 게 미플레이스 라테, 오른쪽에 있는 게 피넛크림 라테입니다.
미플레이스 라테는 위에는 에스프레소가 있고 아래에는 아몬드브리즈가 들어가요. 위에만 먹으면 엄청 쓰지만 스틱으로 섞어서 먹으면 엄청 고소하고 달달한 커피 맛이에요. 커피 원두가 고소하기보다는 아몬드 브리즈의 고소함이 엄청납니다.
아몬드 브리즈만 넣으신 게 아닌 거 같아요. 부드럽고 맛있습니다. 그리고 적당히 달달합니다.
사실 라테에서 달달함을 잘 찾아볼 수 없어서 단 걸 좋아하는 저는 메뉴판에 달달하다고 써져 있어도 걱정되었는데요. 맛있습니다. 제 최애 커피가 되었어요. 라테를 이렇게 고소하고 달달함을 느끼며 먹은 건 처음이네요.
피넛크림 라테
피넛크림 라테는 미플레이스 라테보다 컵의 크기는 조금 작아요. 그래서 훨씬 커피의 향이 강했습니다. 기존에 샷을 많이 추가해 드신다면 피넛크림 라테를 추천드립니다. 안에 있는 피넛크림도 적당히 달달하고 맛있습니다.
말차 루나입니다. 비건으로 만든 말차 브라우니입니다. 비정제된 설탕을 쓴다고 하셔서 브라우니여도 좀 덜 달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정 반대입니다. 일반 브라우니랑 똑같아요. 더 매력적인 건 말차가루 사이에 비정제 설탕이 씹히는데 그게 그렇게 맛이 있어요.
말차와 오레오를 생각하면 어울리지 않다고 생각했는데요. 다크초콜릿이 쓰기만 한 게 아니라 달달해서 오레오와 말차의 사이의 간극을 잘 이어줍니다.
정말 진하고 진한 초코, 말차를 느낄 수 있습니다. 그 진한 것들 사이에 존재감을 내비치는 오레오와 비정제 설탕의 조화가 맘에 들었어요. 단맛과 말차를 좋아하신다면 적극적으로 추천드립니다.
썰어 먹을 수 있도록 나이프와 포크를 주셨는데요. 썰면 바로 말차가루랑 다 분리됩니다. 그러니 크게 한 번만 잘라주고 포크로 먹을 만큼 떼어먹는 게 제일 좋아요.
비건 디저트가 이렇게 진한 맛을 내고 맛있을 수 있다는 것에 놀랐습니다. 다른 디저트들도 정말 다 하나씩 맛보고 싶어 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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