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강추드리고 싶은 서울대입구역 맛집을 찾아서 소개해드리려고 해요. 밥집은 아니고 샤로수길에 있는 와인바인데요.
예약 안 하면 자리가 꽉 차서 못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분위기, 맛을 다 잡은 곳입니다.
와인에 흥미 없는데요. 이곳 방문해 보고 또 방문해서 다른 와인 먹어보고 싶더라고요. 정말 데이트 코스로 추천입니다.
하라고지페 관련 정보
하라고지페는 엔틱한 가구들과 은은한 조명으로 데이트로 방문하기 너무 좋은 샤로수길에 위치한 와인바입니다.
운영시간은 매일 오후 7시부터 새벽 1시까지 운영해요. 그래서 밥 먹고 2차로 오기도 좋습니다.
위치는 낙성대역, 서울대입구역 사이에 위치하고 있어서 어느 쪽으로 오셔도 상관없습니다.
[하라고지페 예약]
하라고지페는 만약 오후 8~9시 사이방문 예정이라면 자리가 다 꽉 차서 못 들어갈 수도 있습니다. 꼭 예약을 하고 가시는 걸 추천드려요.
예약시간은 7시부터 9시 30분까지 30분 단위로 할 수 있습니다. 8시부터 사람이 차더니 금방 자리가 만석입니다. 그리고 또 오랫동안 머물다가 가는 곳이라 회전율이 좋지는 못해요.
하라고지페 외관 및 내부
핸드폰으로 지도 찍고 가는데요. 모르고 지나쳤습니다. 위치는 분명 하라고지페에 도착했다고 뜨는데 가게 입구처럼 안 생겨서 그냥 지나쳤어요.
다들 사진으로 입구 확인하시고 들어가세요. 일반 가정집의 차고지처럼 생겼습니다.
위랑 오른편에 작게 하라고지페 와인방이라고 간판이 쓰여있습니다. 밤에 보면 그래도 그나마 좀 보일까요?
와인바답게 밖에 빈평으로 거울과 같이 포토존을 만들어 놨더라고요. 오른쪽으로 들어가면 이렇게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이 나옵니다.
사실 저녁시간에 방문했는데 인기척이 없어서 조금은 긴장하면서 내려갔어요.
문을 열고 들어가면 바로 이렇게 와인들과 은은한 조명으로 인테리어를 해놓으셨습니다. 밖의 분위기와 전혀 다른 느낌으로 문 열고 다른 세계에 온 거 같은 느낌이었어요.
들어오면 음식과 술을 준비하는 곳이 있습니다. 내부가 정말 넓어서 놀랐어요.
우드와 앤틱 한 의자와 카펫, 조명으로 자리마다 분위기가 다르고 정말 이쁩니다. 그래서 어디를 앉아야 할지 계속 고민되더라고요. 천천히 둘러보면서 자리를 정했습니다.
왼쪽사진은 입구에서 들어와 왼편의 모습이고요. 오른쪽 사진은 입구에서 오른편을 보게 된다면 이렇게 자리가 되어있습니다.
어두워 보이지만 실제로는 아늑하고 포근한 분위기에요.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자리를 오른편부터 하나하나 소개해드리려고 해요. 분위기와 느낌다 다 달라서 미리 보세요. 예약하신다면 제 글을 참고하셔서 원하는 자리를 찜하기를 바랍니다.
첫 번째 자리는 낮고 푹신한 소파 같은 의자에 위에 러그가 덮여 있어서 포근한 느낌을 줍니다. 그래서 단 둘이 나란히 앉아서 안쪽에서 틀어주는 빔프로젝터 영상을 배경으로 도란도란 이야기 나눌 수 있는 곳이에요. 썸타거나 연인과 붙어 앉게 된다면 더욱 로맨틱한 분위기가 될 거 같습니다.
그 옆에 있는 자리는 4인이상이 앉으면 좋은 자리입니다. 엔틱 한 소파와 의자가 있어요. 최대 6인까지 앉을 수 있어서 인원수가 좀 많다면 이 자리를 추천드립니다
여기는 자리에 앉게 되면 따로 촛불을 켜주세요. 일렁이는 촛불이 분위기를 더해줍니다.
그리고 맨 오른쪽 벽에는 동그란 테이블에 4인까지 앉을 수 있는 자리가 있어요.
저희는 2인이었지만 아무 곳이나 앉아도 된다는 사장님의 말씀에 저기 동그란 테이블에 앉았습니다.
조명이 테이블 주변만 집중하게 해 줘서 이야기 나누고 분위기를 내는데 더 좋습니다.
침대자리도 있습니다. 딱 친구들끼리 와서 집에서 술파티 여는 느낌 나지 않나요?
사실 실제로는 침대 위에서 저렇게 테이블 깔고 먹기 힘들죠. 그래서 더욱 그렇게 하고 싶은 버킷리스트 중에 하나는 파자마 입고, 헤어밴드하고 쿠션을 가지고 앉아서 친구들과 연애이야기도 하고 인생이야기도 하고 싶은 것들 다들 있잖아요? 하지만 하라고지페에서는 상상으로만 가능했던 침대의 술파티를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머릿속으로 장면이 그려지는 자리예요.
또 침대 옆쪽으로는 이렇게 3인이상 단체로 앉을 수 있는 자리와 2인으로 오붓하게 앉을 수 있는 자리가 있었습니다.
자리가 하나하나 다 다음에 들어서 어디 앉아야 할지 선택장애 생기더라고요.
이제 반대편을 둘러보도록 하겠습니다. 계산대 쪽에는 이렇게 하라고지페 관련 스티커와 옛날 폰들, 명함 등이 진열되어 있었습니다.
주방에 걸려있는 와인잔하며, 와인병, 그리고 연두색의 냉장고까지 귀엽게 운영을 하고 계셨습니다. 곳곳에 저렇게 두터운 사워가운이 걸어져있었어요.
음식을 만드는 곳 더 오른쪽에는 이렇게 물과, 종이컵, 티슈, 물티슈, 그리고 프레첼 과자가 준비되어 있어요. 처음에 테이블 세팅 할 때 물티슈를 가져다주지는 않아서 여기서 가져다가 사용하면 됩니다.
프레첼 과자도 부족하면 여기서 뚜껑 열어서 담아갔어요.
들어오는 입구와 주방 쪽에 제일 가까이 있는 자리입니다. 이 자리는 이렇게 화장대 거울이 올려져 있는 테이블에 둘이서 앉을 수 있는 자리이에요.
거울 화장대는 각종 와인병과 꽃, 전화기로 분위기 있게 꾸며져 있어요. 주문하는 음식과 와인 등이 나오면 연인과 친구와 거울에 비친 본인들의 모습을 사진 찍고 놀기 좋은 거 같습니다.
더 들어가면 가운데 4인이 앉을 수 있는 원테이블과 2인으로 앉을 수 있는 자리가 있어요.
2인자리는 테이블에 있는 조명이 벽에 걸려있는 사진을 비춰서 전시회 같은 느낌과 더불어 더욱 분위기 있고 단둘이의 시간을 집중할 수 있는 자리들이었습니다.
여기도 거을 있는 자리로 2명이서 앉을 수 있는 자리입니다. 주방 쪽 제일 안쪽에 붙어있는 자리예요. 위에서 보여드린 물과 프레켈 과자 근처에 있는 곳입니다.
와이병에 말린 꽃으로 꾸며놓은 화장대 자리로 이것저것 시킨다면 조금 테이블이 좁을 수도 있겠습니다.
그 외로 공간 가운데 쪽에는 엔틱 한 의자들과 분위기로 편안하고 분위기를 낸 2인자리가 있어요.
썸을 타는 중에 뭔가 임팩트를 남기고 싶다면 이런 곳도 좋겠네요. 9시쯤 되니까 사람들이 만석으로 조금은 시끄러운 느낌이었어요. 조용하게 이야기 나누고 싶다면 조금 더 일찍 방문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화장실을 가기 위해 필요한 키를 거는 곳도 이렇게 분위기 있게 꾸며놨어요. 키 들고 올라가시면 됩니다.
화장실이 생각보다 좁고 깔끔한 편은 아니라서 화장실은 웬만하면 안 가는 걸 추천드려요.
하라고지페 주문 및 메뉴
주문은 메뉴 고르고 직원분께 손들어 요청하면 됩니다. 사람이 많을 땐, 직원분과 눈 맞추기가 어려워서 근처 다른 테이블에 오실 때 주문했어요.
와인은 레드, 화이트, 스파클링와인이 종류별로 아주 많습니다. 너무 많아서 일부만 소개해드릴게요.
저희는 날씨도 덥고, 와인을 잘 모르기도 하지만 둘 다 드라이한 것은 불호하기 때문에 쉽게 먹을 수 있는 스파클링 와인을 골랐어요. 친구가 그러는데 주변에 지인이 와인은 3만 원 넘어가면 다 비슷하다고 해서 저희는 스파클링 와인 중에서 시드르 부쉐 바이오 3만 9천 원짜리를 시켰어요.
그리고 먹을 수 있는 음식의 종류도 많았습니다.
치즈 플레이트 2만 원, 버터보드 1.7만 원, 올리브/ 아이스크림 7천 원, 라자냐/ 마르게리따피자/ 고르곤졸라피자 1.6만 원, 판체타/ 멜론프로슈트/ 치즈& 육포 1.7만 원, 브리치즈/ 소시지 구이/ 방울 카프레제 샐러드 1.5만 원입니다.
치즈플레이트도 치즈종류도 다양하고 양도 많아서 좋은 평가들이 보이더라고요.
하라고지페 맛 후기
저희는 버터보드랑 마르게리타 피자를 시켜서 덜어먹을 앞접시와 포크, 나이프가 나왔어요.
나무 그릇에 나이프는 한 개만 주셨습니다.
프레첼 과자와 와인이 나왔습니다. 와인은 처음에는 직원분께서 직접 오픈하고 잔에 따라주세요. 그리고 얼음이 담긴 통에 넣어주십니다. 옆에 물기를 닦을 천도 같이 걸쳐놔 주세요.
잔도 스파클링 와인에 맞게 좁고 기다란 잔으로 가져다주셨습니다.
와인을 잘 모르시는 분이나 술을 잘 안 좋아하시는 분들은 제가 마신 시드르 부쉐 바이오 와인을 추천드려요.
초심자도 잘 먹을 수 있는 사과의 향과 달달함이 느껴지는 탄산음료 같습니다. 술 같지 않아요. 탄산은 우리가 먹는 사이다와 같이 강한 탄산이 아니라서 더욱 마음에 들었습니다.
버터보드를 시켰습니다. 처음에 버터보드가 무엇인가 했는데요.
무가염버터를 아래쪽에 깔고 그 위에 꿀과 각종 견과류를 뿌려놓은 것입니다. 그래서 비스캣과 사과에 올려먹으면 와인과 정말 잘 어울리는 안주거리예요.
해바라기씨, 호두씨, 말린 크렌베리가 올려져 있습니다.
버터는 치즈처럼 꾸덕하기보다는 잼처럼 부드러웠습니다. 먹을수록 느끼하지 않았고 오히려 꿀과 조합이 너무 좋아서 계속 손이 가는 맛이었어요.
어떤 버터를 사용했는지 종류만 알면, 집에서도 해 먹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 만큼 마음에 들었던 안주였습니다.
사과에 올려먹으면 사과의 상콤함과 꿀, 버터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맛있었고요. 견과류들의 식감이 더해서 더 풍부한 맛을 내고 있었습니다.
비스켓 자체도 고소하고 맛있는 비스킷을 써서 그냥 먹어도 맛있고요. 발라먹으면 견과류의 고소함과 더해져 맛있게 먹을 수 있었어요.
비스킷과 사과를 겹쳐서 버터보드를 발라 먹는 게 저만의 환상의 조합이었습니다. 버터보드의 양도 부족함 없이 먹을 수 있어서 그런 점이 너무 좋았어요. 약간 다른 와인바 같은 곳은 이런 안주의 양이 많지 않은데 충분히 먹을 수 있었어요.
프레젤 과자를 더 가져와서 버터보드에 남은 것들과 싹싹 먹었습니다. 처음 먹어보는 버터보드지만 마음에 들었어요.
그리고 마르게리타피자가 나왔습니다. 피자는 스몰사이즈의 작은 피자였어요. 이미 비주얼은 너무나도 합격입니다.
사실 기대 안 했는데 토핑이 방울토마토, 바질소스가 보이고요. 위에 신선한 샐러드까지 위에 올라간까지 예상 밖으로 잘 나와서 놀랐어요.
피자가 생각보다 너무 맛있었어요.
나이프를 주셨지만 기본 커팅이 잘되어있었고요. 도우 자체도 적당한 얇기와 바질의 향과 토마토가 맛있게 익어서 다음에 방문해도 피자를 고르겠습니다.
위에 샐러드도 번거롭게 길게 안 늘어져서 먹을 때도 편리하고 신선하게 맛을 더 했습니다. 치즈와 마르게리타소스, 치즈까지의 조화가 너무 맛있었어요.
제가 서울대입구역 맛집으로 소개해드리는 이유가 바로 피자 때문입니다. 웬만한 피자집만큼 맛있어요. 와인과는 또 너무나도 잘 어울리고요. 분위기와 맛, 술까지 왜 사람들이 예약 안 하면 못 가는지 이해가 되는 샤로수길 와인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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